군산의 맛집 #1.원풍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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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 군산의 맛집 #1.원풍로스 | 2 minutes read

원풍로스, 과거는 머나먼 미래다.


군산의 맛집 중 하나로 꼽히는 원풍로스는 1982년에 창업되어 군산의 음식 문화를 선도해온 곳 중 하나입니다. 그 후 군산의 다양한 로스 전문 음식점이 등장했으며, 원풍로스는 현재도 지역에서 사랑받고 있습니다.

원풍로스 전경
원풍로스 전경

알쓸신잡: 육류구이의 역사

전통적인 한국의 육류구이로는 너비아니, 갈비구이, 제육구이가 있었습니다. 

시대별로 갈비를 조리하는 기술의 변화를 살펴보면


18세기까지는 갈비를 굽다가 찬물에 담궜다 즉시 건져 다시 굽기를 반복하여 굽는, 이를 세 번 반복하여 구운 후 양념하여 굽는 방법으로 조리를 하였다 하고,


18세기 후반 양념한 갈비를 굽는 방법으로 진화하였고, 


19세기에는 양념한 갈비를 기름에 지졌다 먹기 직전 굽는 방식과 갈비를 기름에 튀긴 후 양념하여 굽는 방법이 추가되었다고 합니다.


1970년대 후반부터 육류 섭취가 급증하며 육류구이 문화가 본격화되었습니다. '로스트'라는 용어는 영어 '로스트(roast)'에서 비롯되었으며, 이는 고기를 불에 구워 익히는 것을 의미합니다. 원풍로스와 같은 노포의 이름들이 'OO로스' 인것도 아마 그런 이유였던 것 같습니다.

천엽과 간이 기본세팅에 포함되어 나온다
천엽과 간이 기본세팅에 포함되어 나온다

원풍로스의 역

1982년 6월 개업한 원풍로스는 군산 최초의 로스(육류구이) 식당이였습니다. 정성스럽게 손질된 생고기를 손님들이 즉석에서 구워먹을 수 있는 식당이였기에 원풍로스는 언제나 문전성시였다고 합니다.


기존의 복잡한 화로나 숯불로 고기를 굽는게 아니라 신식 가스(블루스타)로 손님상에 불판을 올리고 그 위에 은박지를 깔아 기름을 걸러내는 방식을 선보여 80년대 당시 군산 시민들에게 사랑을 받아다고 합니다.

밑반찬만 맛봐도 식당 주인장의 내공을 알수있다
밑반찬만 맛봐도 식당 주인장의 내공을 알수있다


당시 영화동은 인근에 시청, 법원 등이 있었기 때문에 공무원, 법조인, 기업인들의 예약이 쇄도하였고 아직까지도 군산의 어르신들은 이곳에서 쇠고기 등심을 먹은 날이면 대접 잘 받을 날이였다고 회상하고 계십니다. 


이처럼 원풍로스의 성공은 군산 육류 음식점 문화를 한 단계 성숙시켜주었다고 평가됩니다.

기본 찬에 포함된 된장찌개. 로스전문점 답게 고기가 아낌없이 들어가 국물이 진하다
기본 찬에 포함된 된장찌개. 로스전문점 답게 고기가 아낌없이 들어가 국물이 진하다

'원풍갈비'와 2세 시대

원풍로스의 성공은 '원풍갈비'로 이어졌습니다. 조촌동에 위치한 이 음식점은 100% 한우 암소만을 사용하여 맛과 품질에 대한 높은 기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원풍갈비에서는 한우갈비탕, 육회비빔밥, 된장찌개와 냉면 등 다양한 메뉴를 제공하며, 손님들에게 풍성한 양의 음식을 제공하는 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종필 원풍갈비 대표
이종필 원풍갈비 대표

과거와 미래의 만남

'원풍로스'와 '원풍갈비'는 군산 구도심과 신시가지의 상징적인 변화와, 지난 세대에서 현재로 이어지는 음식문화의 터전을 보여줍니다. 이는 마치 '과거는 머나먼 미래'처럼, 군산의 역동적인 변화와 발전을 함축적으로 담아내고 있습니다. 이곳에서의 음식은 단순히 맛뿐만 아니라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함께 전하는 특별한 공간이라 생각됩니다. 

한우모듬1번세트(500g): 왼쪽부터 갈비, 살치, 부채, 치마살
한우모듬1번세트(500g): 왼쪽부터 갈비, 살치, 부채, 치마살
치마살
치마살
갈비살
갈비살
안창살
안창살
마무리는 역시 볶음밥
마무리는 역시 볶음밥

군산짬뽕원픽

홍길****
2023-11-02
군산짬뽕원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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